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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북극곰 수영대회 (2013.01.20)

달려간다 2013. 1. 20. 13:13

5시에 눈이 번쩍, 부산 갈 짐을 쌌어요.

하루밤 사이에 배에 둘러둔 튜브에 바람이 많이 빠진 느낌이예요.

버스를 타요. 지하철을 타요.

8:30 생각보다 일찍 왔어요. 벌써 두번째니까요. 

참석자가 2배는 늘었나봐요. 개인 대기실로 가요. 구석에 짐을 풀어요.

집 떠날 때, 왜 허전했는지 알았어요, 손목띠랑 온천티켓이 없어요. 안티포그도 없어요.

운영부스에 가서 손목띠랑 온천티켓을 구걸해요.
 
선수들 나오래요. 대충 슈트를 입어요. 바세린 칠해요. 등이 안잠겨요.
 
파도가 별로 없어요. 조류도 거의 없어요. 수온도 괜찮아요.
해변이 짧아서 뛸 필요가 없다는게 좋아요.

 

끝나고 경품 레이스예요. 
유명한 형님들이 한마디씩 하세요. 날 새겠어요.

 

경품 공을 반납해요. 아쿠아렁! 중국 스러워요.
 
밥을 먹어요.

해운대를 걸어요.

광안리 가서 청승을 떨어요.

 
드럽고 달콤한 초코 과자와 맥주 두캔을 비워요.
 
카톡으로 오리발을 자랑해요.
중국스러웠는데 이태리 출신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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